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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노아 차니 · 현대지성· 2025.03.28 출간

10%17,910
990p

“입문자에게 요긴한 정보들만 골라놓아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책.” _이주헌 | 미술평론가, 『어제는 고흐가 당신 얘기를 하더라』 저자 “미술이라는 광활한 바다를 항해하는 나침반과도 같은 책.” _이소영 | 조이뮤지엄 대표,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저자 전례 없는 미술 열풍이 불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플랫폼의 발달로 예술에 대한 접근성과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 예술은 이제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분야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작품을 보고도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라면 작품 앞에 서서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져봤을 것이다. “근데, 이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지?”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는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집대성한 미술 교양 입문서다. 미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복잡한 미술 이론 지식 없이도 작품을 쉽게 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예술의 기본 개념부터 미술의 역사, NFT 아트, 미술 경매에 이르기까지, 미술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정보를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누군가 예술에 관한 책을 딱 한 권 읽는다면 이 책을 집어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자신한다. 이 책은 그동안 미술을 알기 어려운 세계, 범접하기 힘든 학문처럼 느껴왔던 사람들에게 작품 앞에 멈춰 서서 더 많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작품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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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w****
    2025.04.11
    별점 클로버 아이콘10slash 아이콘리뷰 아이콘쉬웠어요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번에 받아서 읽어본 책은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저는 제가 공부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고 느껴진다는 말을 좋아해서 어떤 분야든 관심 가지고 알아두고 싶어하는 편인데, 예술도 저에게는 그런 분야 중 하나입니당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는 노아 차니 작가의 도서로, 미술(회화, 조각 등)을 감상하고 느낄 때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감상해야 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에게 매우 추천해요 사실 역사나 기법을 잘 모르면 의미 있는 작품을 보아도 그 감동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데, 그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게끔 도와줍니당 우선 '어디까지가 예술인가'를 다루는 내용으로 시작해요 미술 사조를 쭉- 정리해주는 부분도 있어서 평소에 작품 설명을 읽을 때 주로 등장하는 -주의 라는 단어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어요 최근에 전시회가 진행되어서 자주 들었던 '카라바조'도 등장합니당 ㅎㅎ 가장 좋았던 건 '6장. 훌륭한 미술품에 나쁜 일이 생길 때' 였는데 역사적인 작품들이 훼손되었을 때 어떻게 복원되었는지, 혹은 어떻게 보존하고 있는지를 다루어서 흥미롭더라고용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긴다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혼자 생각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잖아요 그리고 내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부분, 더 나아가면 내가 누군가를 배려할 수 있는 범위까지도 넓어지는 걸 느껴요 추상화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ㅎㅎ 하지만 정확히 추상화가 무엇인지, 그림에서 무엇을 볼 수 있는지를 알기란 어려운데 요 책을 통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감이 잡히게 될 것 같아요 기본적인 것들을 알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각자 느끼는 것이 다르고, 그게 예술의 매력이지만 내가 느끼는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당장 회화 전시나 디지털아트 전시에 가도 제가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좁다는 걸 느끼거덩요 그래서 !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의 이해도와 선명도를 높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당 ㅎㅎ

  • lo*******
    2025.04.08
    별점 클로버 아이콘10slash 아이콘리뷰 아이콘추천해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언젠가부터 항상 드는 의문이 있었다. 성향은 모던에 가까운데 왜 고전 미술 특히 회화에 항상 관심을 가질까 하는 의문. 이것을 알기 위하여 그동안 예술, 예술사 관련 책들을 열심히 읽었지만 여전히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고, 급기야 각국의 역사까지 기웃거리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 지성에서 출간한 노아 차니의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를 보면서 이런 의문이 모두 풀렸다. 해답을 알려준 책 내용과 이를 도출해 낸 과정을 알아보자. ​ 현대 지성에서 출간한 노아 차니의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는 들어가며 와 11개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각 장마다 한 시간씩 12시간이면 미술 감상을 하기 위한 기본을 갖출 수 있다고. 이런 이유에서인지 이 책의 원제는 The 12-Hour Art Expert(12시간 만에 예술 전문가 되기)이다. 책은 예술에 관한 철학적 의미, 미술에서 사용하는 용어, 그림을 읽는 도상학, 각 사조 및 대표적인 작품, 미술 범죄, 첨단 기술과의 접목, 심리학과의 연결, 경제적 가치, 미술사, 그리고 앞으로의 미술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 1장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것이 예술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설명한다. 첫 문단부터 호기심을 일게 만드는 예시를 들고 있어 독자의 마음을 단숨에 훔친다. 당신이 친구와 부서질 것 같은 나무배를 구매하여 수리한 후 733킬로미터 떨어진 스코틀랜드의 어느 섬까지 항해한다. 이 과정을 모두 동영상으로 제작하였고, 도착 후 배를 해체하여 이것으로 오크 통을 만든다. 여기에 최고급 스코틀랜드 위스키를 채운 후 숙성시켜 위스키 733병을 만든다. 이 모든 여정은 영화, 스케치, 책으로 제작된다. 이게 왜 예술로 여겨질까? ​ 이 한 문단을 읽는 순간 이미 당신은 작가가 쳐 놓은 집중의 덫에 단단히 휘말린 것이다. 그러면서 독자들이 평소에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읽어야 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끌어온다. 훌륭한가?, 아름다운가?, 흥미로운가? 이쯤 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도 어렵지 않다. 잠시 방심한 틈을 타 플라톤의 예술은 모두가 쇠사슬에 묶여 있는 동굴의 맞은편 벽에서 춤추는 그림자와 같다는 국가의 한 문단을 가져온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책이지만 작가의 설명과 곁들여지니 시학도, 국가도 예술 관련 이야기는 아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 뒤로 넘어가 사조 파트에서도 다시 나오지만 1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고대 벽화에 관련된 부분이었다. 그동안 우리는 예술은 밥 먹고살 만한 여유 상황에서 접하는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 호랑이의 밥이 될지 모르고, 다음 시간에 먹을 밥을 찾아 헤매야 하는 고대인들조차 벽에 그림을 그렸다. 이것은 인간이 생존을 위한 실용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영혼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는 여유 있는 삶과 관계가 없다는 말이었다. 미술에 관련된 도서는 대부분 서양인의 우월주의 시각에서 쓰여 있다. 그 유명한 미술 입문서인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마저도. 작가는 이 부분을 지적하며 중국, 나이지리아, 일본 등에서 더 먼저, 현저히 발달한 미술까지 언급하고 있다. 또한 다빈치가 활동하던 시기에 왜 여성 미술가가 없는지에 대한 분석을 비롯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화가를 찾아 언급한다. 심지어 자신을 가르친 스승보다 나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를 보고 누가 흠집을 잡을 수 있겠는가? 이 말을 작가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대학에서 예술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을 가르쳐봤기 때문일 것이다. 노아 차니의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의 부제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미술 기초 체력 수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났을 때 어지간한 일반인 앞에서 우아하게 예술품을 보며 아는 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쌓을 수 있다. 그 이후는 직접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감상하라고 저자는 제시한다. 이제 이야기의 시작에서 잔뜩 궁금하게 만든 고전 회화에 유독 관심이 많은 이유의 답을 살펴보자. 왜 취향도 아닌 작품에 이토록 매달리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도상학 때문이다. 단순히 기법이나 감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가가 숨겨놓은 메시지를 읽어내는 학문이다. 우리는 이를 미술의 언어를 읽는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면 아무리 교양서를 읽어도 그 언어는 닿지 않는다. 작가는 이를 3장에서 설명한다. 그림 속 인물, 동물, 과일, 빛과 구도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상징이다. 다리 밑의 개는 충성심을, 창가의 오렌지는 경제력을 의미한다. 수태고지의 구도는 마리아의 순결을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장치다. 도상학은 성인 연구, 알레고리, 감춰진 상징으로 나뉜다. 이를 해독하려면 당시의 시각언어를 다시 배워야 한다. ​ 작가와 제목 없이도 이미지만으로 성인을 구분할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동안 내가 역사나 종교, 생활상을 찾아 헤맨 이유도 결국 도상학을 알고 싶어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나는 미술 자체보다 그 안의 암호를 궁금해했던 것이다. 고전 회화 속 모든 요소는 반드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었고, 이 책은 그 의미를 해독할 열쇠를 제공한다. 이제 그림을 볼 때마다 나는 그 상징을 찾고 있을 것이다. ​ 주로 미술 범죄에 관심을 가진다는 노아 차니여서인지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미술품에 생긴 나쁜 일에 대한 파트가 꽤 흥미로웠다. 현대 지성에서 출간한 노아 차니의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의 제목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도슨트처럼 미술관을 걸을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어 주는 책이다. 작가에 대하여 궁금한 분이라면 그의 웹사이트도 있어 공유한다. 물감의 조합이 아닌 시간의 한순간을 정지시켜 놓은 당시의 작가와 대화를 하고 싶은 분이라면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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