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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불친절한 콩씨 ]]></title>
        <link><![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 ]]></link>
        <description><![CDATA[ be ]]></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2010-03-12T19:05:29+09:00</pubDate>
        <generator><![CDATA[ 교보 북로그 ]]></gen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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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불친절한 콩씨 ]]></title>
        <url><![CDATA[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ooklog/617//cong21_050923134238.jpg ]]></url>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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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be ]]></description>
        </image>
    
              
        <item>
            <title><![CDATA[ 책 열권을 동시에 읽는 방법!! ]]></title>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754213</link>
              
                
                    
                        <description><![CDATA[ <P>책 열권을 동시에 읽으라고?</P>
<P>한권 읽기도 귀찮아 죽겠구만 열권을 언제다읽어?</P>
<P>이랬더랬다.</P>
<P>&nbsp;</P>
<P>사실 난 책이란 그림이 가능한 많고 글씨는 거의 없는 책을 좋아라 한다.</P>
<P>만화책 위주로만 읽다 회사에서 독서토론으로 인해 읽게 된책이었다.</P>
<P>이책은. 28년동안 만화책만 읽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 + 채찍질을 해준 책이라고 하겠다</P>
<P>그만큼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다.</P>
<P>&nbsp;</P>
<P>저자는 책 열권을 동시에 읽는 법은</P>
<P>바로 초병렬 독서법이라고 한다.</P>
<P>초병렬 독서법이란 책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는것이 아니라</P>
<P>이곳저곳에 쌓아두고 다양한 책을 동시에 섭렵하는 방식을 말한다.</P>
<P>&nbsp;</P>
<P>저자는 거실,침실,화장실,부억 등 눈에 보이는 장소라는 장소에 무조건 책을 쌓아두어</P>
<P>수시로 책을 읽는다고 한다.</P>
<P>또한 한가지 장르에만 속하지 않고 다양한. 특히 서로 다른 주제와 다른 장르를 같이 </P>
<P>읽는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P>
<P>&nbsp;</P>
<P>그렇게 하면 아무리 관심이 없는 부분도 책을 통해 그런 분야를 접하게 됨으로써</P>
<P>예기치 않은 쌈빡한 아이디어나 혁신적인 생각이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P>
<P>&nbsp;</P>
<P>이책은 사실 저자 본인 위주로 돌아가는 내용이 많았지만</P>
<P>굉장히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P>
<P>어쩔수없이 책을 읽어야 되는 상황이라면 가능한 글씨없는 에세이나 시집 연예인이 낸책등.</P>
<P>이런책들만 고집하다 보니 별로 주위 사람과의 대화 거리도 없고, 회사생활에서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없었고, 좀 많은 반성을 하게되었다.</P>
<P>&nbsp;</P>
<P>이책에도 나왔듯이 </P>
<P>독서를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라 한다.</P>
<P>책을 읽게되면 나는 어느새 돈안들이고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할 수 도있고</P>
<P>책속의 여주인공이 되었다가 모두들 부러워하는 연예인으로도 변해서 만인의 부러움을 누리고</P>
<P>등등 이 얼마나 자유롭고 즐거운 일일수 있겠는가~!!</P>
<P>&nbsp;</P>
<P>마지막으로 저자는 나이대별로 도서를 몇권 추천해주고 있다</P>
<P>특히 20대를 2년 남겨 놓고 있는 나에게 20대는 특히 스케일이 큰 책을 읽으라고 권했다.</P>
<P>ㅋㅋ</P>
<P>스케일이 큰 책이라면 역사.인문.문화 이런 것들 아닌가?</P>
<P>정말 정말 제일 싫어하는게 역사 책인데 말이다.</P>
<P>그래도 이책은 나를 크게 자극을 해서 그런지 추천해준 책들에 호기심이 발동하게 되어 </P>
<P>읽고싶어졌다.</P>
<P>&nbsp;</P>
<P>인생에 있어 피가 되고 살이되는 것은 정말 책읽기가 아닌가 싶다.</P>
<P>저자가 권해준 초병렬 독서법이나 서로 다른 장르의 도서들.</P>
<P>스케일이 큰책들. 골고루 읽으면서 나의 20대를 알차게 마무리 짓고</P>
<P>30대를 멋지게 시작하고 싶다!!</P>
<P>&nbsp;</P>
<P>&nbsp;</P> ]]></description>
                    
                    
                
              
              
            <guid><![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754213 ]]></guid>
            <pubDate>2009-11-19T21:33:24+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 서비스 달인이 되기위해! ]]></title>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754208</link>
              
                
                    
                        <description><![CDATA[ <P>교보문고를 10년을 다니면서</P>
<P>나는 나름대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한 서비시를 제공했다고 생각했다.</P>
<P>&nbsp;</P>
<P>고객센터에 근무를 하면서는 고객 클레임에 대한 대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고했고</P>
<P>교보문고 분당점 내에서 근무를 하면서는 나름 밝고 친절하게 소화했다고 생각했다.</P>
<P>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10년동안 너무 '고객 서비스'에 대한 것에 너무 안일한 </P>
<P>생각을 하지&nbsp;않았을까라는 것을 느껴본다..</P>
<P>&nbsp;</P>
<P>서비스만 잘하면돼, 혹은 이 상황만 넘기면돼 이런 것들?</P>
<P>이 책은 단순히 서비스만 잘하라고 명시하지 않고</P>
<P>고객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구분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P>
<P>&nbsp;</P>
<P>&nbsp;</P>
<P>이책에서 가장 공감되고 배워야 할점이 있다면</P>
<P>첫째. 감성서비스로 고객을 열광시켜라.</P>
<P>&nbsp;</P>
<P>&nbsp;</P>
<P>'감성' 이란 단어는 생판 모르는 남에게 표현하기는 참으로 어렵다.</P>
<P>하지만 그만큼. 고객을 내가족.내애인.내친구 처럼 생각을 하고</P>
<P>고객이 정말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우리에게 요구하는 &lt;니즈&gt;를 계속 적으로 끊임없이 생각하고 </P>
<P>표출 하면 그게 바로 고객을 웃게 하는 감성서비의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P>
<P>&nbsp;</P>
<P>둘째. 전설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라.</P>
<P>교보문고 내에서 전설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낸 선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P>
<P>사실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내용은 그닥 많이 있진 않다.</P>
<P>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부분보다 고객들은 정말 사소한것 하나 하나 직원들의 태도에서</P>
<P>대단한 감동을 받으며 친절 서비스를 받게 되는것 같다.</P>
<P>&nbsp;</P>
<P>어르신들을 부축한다거나 책에 비어 살짝 피가나는데 대일밴드 하나를 건넨다거나</P>
<P>구매한 책이 없어져 쓰레기통을 뒤져서 찾아낸다거나(이건 좀 대단하다고 생각함)</P>
<P>등등. 조금은 사소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고객들은 감동한다는 것이다.</P>
<P>&nbsp;</P>
<P>이점에서 느낀점은</P>
<P>단순히 서비스만 한다고 생각할게 아니라</P>
<P>고객 한분 한분을&nbsp; 진심어린 서비스. 진실된 서비스를 해야하며</P>
<P>이 상황만 마무리 져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P>
<P>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좀더 다양한 서비스를 할수있을지 </P>
<P>고민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P>
<P>&nbsp;</P>
<P>아마 이책을 통해 나는 좀 변할것 같다.</P>
<P>다양한 서비스를 위한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nbsp;뱅뱅 도는 기분이다.</P>
<P>왠지 흥이나고 일을 더 즐길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P>
<P>흐흐흐-</P>
<P>&nbsp;</P>
<P>조금 내용이 빡빡하고 지루하긴 했지만</P>
<P>역시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P>
<P>&nbsp;</P>
<P>서비스를 하는 회사라면. 서비스를 하는 직원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P>
<P>&nbsp;</P> ]]></description>
                    
                    
                
              
              
            <guid><![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754208 ]]></guid>
            <pubDate>2009-11-19T00:40:46+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 [기욤 뮈소]구해줘 ]]></title>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605679</link>
              
                
                    
                        <description><![CDATA[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김연수의 &lt;청춘의 문장들&gt;과 함께 김훈의 &lt;자전거 기행&gt;을 함께 선택해서 구입하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청춘의 문장들을 읽고나서, 자전거 기행을 세 장째 읽어가는데, 문득 이 분의 문체가 힘겨웠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한 문장, 한 문장에 너무 절감한 나머지 화가 나기 시작한 나는</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남은 수 만개의 문장에 이토록 절감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생각만으로도 버거웠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그 날의 나는 삶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과 우려들에게 모든 에너지를 빼앗겨 있었기 때문에 </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힘겹게 절감해야 하는 김훈의 문체에 에너지를 소진할 여력이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그래서 바꿔 든 책이 기욤 뮈소의 &lt;구해줘&gt;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SPAN style="FONT-FAMILY: 굴림">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첫 시작은 배우를 꿈꾸는 서른을 바라보는 프랑스 여인과 아내를 잃은 의사의 불같은 사랑으로 시작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연애 소설이구나,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오랜만에 연애소설을 읽으니 기분이 말랑말랑해져서 힘이 솟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그런데, 그렇게 연애소설의 뚜껑을 열었다고 생각한 순간,&nbsp;그 안에 또다른 뚜껑덮개가 있는 듯 전혀 다른 사건이 전개되기 시작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아, 우연으로 인한 사고구나. 우연에 대한 사랑 이야기구나,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하지만,&nbsp;다시 뚜껑을 열어도, 또 뚜껑이 나오고, 그 뚜껑을 열면, 또 다른 색의 뚜껑이 나오는 상자처럼</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기욤 뮈소의 소설은 끊임없이 한 사건에서 다른 사건으로, 또 다른 사건으로 이야기를 확장시켜 나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뚜껑을 열고, 또 열고, 또 열고.... 그렇게 상자의 비밀을 알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종국에는 마지막 가장 작은 상자의 바닥이 맨처름 상자의 바닥과 같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기분이랄까.</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잡으면 앉은 자리에서 읽히는 책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기욤 뮈소는 프랑스 출신의 젊은 작가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하지만 &lt;구해줘&gt;의&nbsp;배경은 프랑스가 아닌 미국의 뉴욕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이야기의 구성 또한 마치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하지만, 주인공 여성이 성공을 위해 프랑스를 떠나 뉴욕에서 꾸역꾸역 살아나가는 것처럼,</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그렇게 이 소설은 헐리우드스러운 구성에서 이질적인 프랑스적 소재로 다른 향신료를 첨가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자국의 문화에 깊은 자긍심을 느끼는 프랑스인일지라도, 젊은 세대는 역시 미국의 문화에 익숙하고</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그렇게 프랑스의 젊은 작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미국식으로 전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하지만, 프랑스의 요리가 그렇듯, 와인이 그렇듯, 에피타이져의 정성스러움과 와인의 향기처럼 </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이야기의 소소한 소재들은 프랑스식으로 꾸며 놓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기욤 뮈소는 그래서, 국제적인 소설가가 되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그의 영악스러움이 부러웠던, 꽤 재미있는 소설이다.</SPAN></P></SPAN> ]]></description>
                    
                    
                
              
              
            <guid><![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605679 ]]></guid>
            <pubDate>2009-10-22T22:02:45+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 오랜만에 만난 풍부한 사유의 여행기 ]]></title>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605242</link>
              
                
                    
                        <description><![CDATA[ <P>나의 신이여, 내가 형편없는 인간이 아니며 <BR>내가 경멸하는 자들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을 나 자신에게 증명해줄 <BR>아름다운 시 몇 편을 쓰도록 은총을 내려주소서. - 보들레르, 『파리의 우울』<BR><BR><BR>어쩌면 이 책은 작가 자신이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기나긴 미술관 여행을 감내하며 기록한 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BR>1990년대 중반의 서부유럽 미술관 탐방이라는, 브루주아적인 우아한 여행기이건만,<BR>흔히 품어져나오는 자기 자랑식의 시건방진 여행기들과는 다른 어떤 처절함이 배어 있달까요.<BR><BR>가만 보면, 1960년대에 태어난 한국인들은, 그것도 자신들이 지식인 계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문장 문장마다 <BR>이념과 현실의 괴리감에서 파생되는 패배의식이 비직비직 새어나오는 듯 합니다.<BR>1961년 생인, 어두운 현대사의 터널을 지나온 최영미의 글도, </P>
<P>그것도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그림에 대한 감상기를 다룬 이 작은 기록에서조차도 그런 느낌이 한껏 묻어있습니다.<BR><BR>렘브란트의 &lt;퀼른 자화상&gt;을 바라보며<BR>콜비츠의 &lt;독일의 아이들은 굶주린다&gt;를 바라보며<BR>미켈란젤로의 &lt;론다니니의 피에타&gt;와 로댕의 &lt;키스&gt;를 바라보며<BR>우리는 그림 자체가 아니라, 작가의 눈과 가슴을 통과한 색다른 그림의 의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BR>고야의 &lt;인형놀이&gt;, 클렝의 &lt;무제 (I.K.B.)&gt; 브뤼겔의 &lt;이카로스의 추락&gt; 베이컨의 습작들, <BR>그리고 들라크르와의 &lt;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gt; 까지 이어지는 사유의 글들은 </P>
<P>화려한 미술관에 걸린 액자를 벗어나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로 인도합니다.<BR><BR>1997년에 발행된, 무려 12년 전에 썼을 작가의 그림을 통한 자기 고뇌는 여전히 독자 개개인들에게 유효하기도 합니다.<BR>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시대정신이 느껴지는 작가의 감정적인 문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BR>해외 여행이 대중화 된 요즘의 수많은 여행서적 안에서도<BR>이만한 여행기록을 만나기 어려운게 사실이니까요.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P>
<P><BR><BR>렘브란트를 사랑한다면, 서유럽의 사치스러운 미술관을 동경한다면,<BR>그리고... 그림을 사유한다는 것에 대해 체험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입니다.</P>
<P>&nbsp;</P>
<P>어둡고 음습한 런던에서 시작해 이탈리아를 경유, 세 번의 파리에서 마치는 이 책을 통해</P>
<P>건조하고 삭막한 가슴안에 뜨거운 무언가가 불쑥 올라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P>
<P>어쩌면 이 책을 덮은 이후에 미술관을 찾고 싶어질지도 모르죠.</P>
<P>짙은 코발트 빛의 클렝의 블루가 표지장식을 하고 있는 &lt;시대의 우울&gt;,</P>
<P>과연 시대의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상은 올 수 있을까요.<BR><BR></P> ]]></description>
                    
                    
                
              
              
            <guid><![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605242 ]]></guid>
            <pubDate>2009-10-21T22:01:35+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title>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604380</link>
              
                
                    
                        <description><![CDATA[ <P>세 명을 살인한 사형수 윤수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한 유정.</P>
<P>그리고 상처받은 이들의 어머니, 모니카 수녀님.</P>
<P>&nbsp;</P>
<P>나의 삶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P>
<P>- 분명 현실 어디엔가는 그들과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을텐데,-</P>
<P>이들의 상처가 그저 책속 인물이라는 것에 겨우 겨우 위안을 삼으며, </P>
<P>그들의 상처에 울렁거리는 가슴을 붙들고 읽어내려가다가, </P>
<P>&nbsp;</P>
<P>윤수와 유정이 서로를 거울 보듯 바라보며 내면의 상처를 타인에 의해 위로 받고 치유받는 과정들을 보면서, 나 또한 똑같은 거울로 이들과 마주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P>
<P>&nbsp;</P>
<P>그들이 아팠을 때, 나도 아팠고</P>
<P>그들이 분노했을 때, 나도 똑같이 분노가 느껴졌다.</P>
<P>그들이 조소할 때, 나도 같은 사물을 향해 조롱을 했다.</P>
<P>&nbsp;</P>
<P>그러다가,</P>
<P>&nbsp;</P>
<P>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들을 보며 나 또한 용서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다.</P>
<P>나를 용서하지 못해서, 사랑하지 못해서... </P>
<P>세상 그 어느것도 사랑할 수 없는 숨겨진 나를 보았다.</P>
<P>&nbsp;</P>
<P>쪼글쪼글 몸과 마음이 늙을데로 늙은 윤수의 손에 죽어나간 피해여성의 어머니가</P>
<P>윤수를 용서했을 때.</P>
<P>윤수는 자신을 용서할 수 있었고, 그것을 직접 보던 유정도 '용서'를 경험할 수 있었다.</P>
<P>&nbsp;</P>
<P>윤수의 사형집행일을 기다리는 1년 6개월여동안,</P>
<P>윤수는 신앙을 가지게 된다.</P>
<P>&nbsp;</P>
<P>그러면서, 유정과 모니카 수녀님, 피해여성의 어머니께 자신이 감옥에서 만든 십자가를 선물한다.</P>
<P>&nbsp;</P>
<P>&nbsp;</P>
<P>나는 십자가 역시 처형의 도구라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P>
<P>십자가형, 로마가 극악한 식민지 백셩들을 다스리기 위해 고안해낸 그 형벌.</P>
<P>...(중략) 예수도 사형수였으니까.</P>
<P>그러니 만일 예수가 교수형을 당했다면 이천 년 동안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동그란 밧줄을 목에 걸고 다니고 동그란 밧줄을 교회 지붕에 올렸을 것이며 목이 대롱대롱 매달린 예수의 형상을 교회에 걸어 놓았을 것이었다.</P>
<P>나는 갑자기 예수가 그렇게 사형수로 처형된 것이 고마웠다.</P>
<P>그렇지 않다면 누가 윤수를, 감히 위로할 수가 있었겠는가.</P>
<P>&nbsp;</P>
<P>&nbsp;</P>
<P>밤이 새도록 책 한권을 붙들고 있었던 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오는 시간에,</P>
<P>&nbsp;</P>
<P>나는 갑자기 예수가 그렇게 사형수로 처형된 것이 고마웠다.</P>
<P>그렇지 않다면 누가 윤수를, 감히 위로할 수가 있었겠는가.</P>
<P>&nbsp;</P>
<P>에서 그만 울고 말았다.</P>
<P>&nbsp;</P>
<P>이십년을 기독교인이라고 살아왔건만, 찬송과 목걸이, 교회탑에 뾰족이 올라간 십자가를 수백번, 수천번도 보아 왔건만, 심지어 이 블로그 메인에도 떡~하니 십자가를 걸어놓았건만,</P>
<P>이렇게도 절절하고, 가슴 깊이, "왜" 예수님이 사형수로 십자가에서 그 고통을 겪으며 돌아가셨는지를 처음으로, 정말 처음으로 가슴으로 느끼는 내가 부끄럽고, 부끄러웠다.</P>
<P>&nbsp;</P>
<P>내가 겨우 이걸 가슴으로 깨달을 수 있는 때가</P>
<P>이십대를 한참 보내고 난 오늘이었나 보다.<BR></P> ]]></description>
                    
                    
                
              
              
            <guid><![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604380 ]]></guid>
            <pubDate>2009-10-19T21:07:25+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 입속의 검은잎 ]]></title>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604379</link>
              
                
                    
                        <description><![CDATA[ <P>시를 보며 오장육부가 물에 젖은 솜이불마냥 묵직해지고, 두 눈에서 눈물을 쏙 빼낸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스무살때였나... 선배의 차 뒷트렁크에 던져진 시집 한권 불쑥 집어들고 그냥 펼쳐본 그 곳에 바로 이 시가 있었다.</P>
<P>&nbsp;</P>
<P>&nbsp;</P>
<P>엄마 걱정</P>
<P>&nbsp;</P>
<P>열무 삼십 단을 이고</P>
<P>시장에 간 우리 엄마</P>
<P>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P>
<P>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P>
<P>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P>
<P>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P>
<P>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P>
<P>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P>
<P>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P>
<P>&nbsp;</P>
<P>아주 먼 옛날</P>
<P>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P>
<P>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P>
<P>&nbsp;</P>
<P>&nbsp;</P>
<P>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린 김춘수의 &lt;꽃&gt;같은 시에서 가슴이 저린 적은 있었지만, </P>
<P>시 때문에 엉엉 운 것은 내게 진정 충격적인 경험일 수 밖에 없었다. </P>
<P>그러구 아마도 한달음에 달려가 기형도씨의 시집 &lt;입 속의 검은잎&gt;과 수필집을 샀던 것 같다.</P>
<P>&nbsp;</P>
<P>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천천히 숙제를 한다.</P>
<P>숙제를 다 하기전에, 아무 할일이 없기 전에 부디 엄마가 와 주기를.</P>
<P>삶의 고단함에 좋은 신발도 신지 못했을 엄마의 발자국 소리. 배추잎 같은 발소리.</P>
<P>어둡고 무서운데 비까지 온다. 그래서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는 소년.</P>
<P>아주 먼 옛날 지금도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유년의 윗목.</P>
<P>&nbsp;</P>
<P>그의 시들은 가난으로 인해 떨쳐버릴 수 없는 삶의 고통과 사랑의 고통, 그리고 인간으로써의 고통이 그득그득 담겨 있지만, 그는 고통 그 자체를 표현한다기 보다는 "고통의 지난 일"을 "기억속의 그리움 또는 추억"으로 형상화 하고 있다. 그런 글을 쓰고 있는 제 삶의 고통이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P>
<P>그래서, 끔찍하게 가난한 그들의 시는 아름답다.</P>
<P>기억하는 지난 일을 그는 추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리운 지난 일이라고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유년의 윗목이라 하더라도, 그 차가운 유년은 가슴 속의 뜨거운 어떤 것을 끌어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P>
<P>&nbsp;</P>
<P>그의 시들은 시대성이 짙고, 개인적 경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선 '고전'이라 일컬어 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보다 더 예민한 삶의 성찰력은 그 어떤 고전보다 뛰어나다.</P>
<P>그는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지고서도, 그 가난한 삶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마주하며 노래했다.</P>
<P>그래서 그의 시들은 그리도 생생하고 컬러풀한 것일지도 모른다.</P>
<P>&nbsp;</P>
<P>그리고, 그는 일찍 죽었다.</P>
<P>새벽의 심야극장 안에서.</P>
<P>&nbsp;</P>
<P>그의 시들은 그의 이른 죽음과 함께, 예술이 되었다.</P>
<P>&nbsp;</P>
<P>&nbsp;</P>
<P>어쩌면, 예술이라는 것은 인간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P>
<P>글이건 그림이건 노래건 춤이건.. 그것은 인간의 삶을 담아내는 수단이고, 결국 그 수단을 예술로 만들어내는 것은 한 인간의 삶이 아닐까.</P>
<P>&nbsp;</P>
<P>"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P>
<P>&nbsp;</P>
<P>대체 마음이 가난한 것이 무엇인지 가늠이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P>
<P>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P>
<P>어렴풋이... 아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P>
<P>마음이 가난하다면, 아마도 먼지같은 미물에도 기쁠 수 있겠지. 마음이 가난하다면, 매끼 먹는 흰밥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 </P>
<P>마음이 가난하다면... 배추잎같은 어머니의 발자국 소리 하나에도 온전히 기쁠 수 있겠지.</P>
<P>&nbsp;</P>
<P>마음이 가난한 자들이 남긴 몫들과 함께, 나 또한 마음이 가난한 자로 살고 싶다.</P>
<P>&nbsp;</P>
<P>나에게 주신 이 순간을, 현재가 주는 행복을 함부로 놓치지않고 살뜰히 챙기고 사는</P>
<P>마음이 가난한 자가.</P> ]]></description>
                    
                    
                
              
              
            <guid><![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604379 ]]></guid>
            <pubDate>2009-10-19T21:06:01+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 파리에서 달까지 ]]></title>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604378</link>
              
                
                    
                        <description><![CDATA[ <P>시를 보며 오장육부가 물에 젖은 솜이불마냥 묵직해지고, 두 눈에서 눈물을 쏙 빼낸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스무살때였나... 선배의 차 뒷트렁크에 던져진 시집 한권 불쑥 집어들고 그냥 펼쳐본 그 곳에 바로 이 시가 있었다.</P>
<P>&nbsp;</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nbsp;</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엄마 걱정</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nbsp;</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열무 삼십 단을 이고</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시장에 간 우리 엄마</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nbsp;</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아주 먼 옛날</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99e00>&nbsp;</FONT></P>
<P>&nbsp;</P>
<P>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린 김춘수의 &lt;꽃&gt;같은 시에서 가슴이 저린 적은 있었지만, </P>
<P>시 때문에 엉엉 운 것은 내게 진정 충격적인 경험일 수 밖에 없었다. </P>
<P>그러구 아마도 한달음에 달려가 기형도씨의 시집 &lt;입 속의 검은잎&gt;과 수필집을 샀던 것 같다.</P>
<P>&nbsp;</P>
<P>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천천히 숙제를 한다.</P>
<P>숙제를 다 하기전에, 아무 할일이 없기 전에 부디 엄마가 와 주기를.</P>
<P>삶의 고단함에 좋은 신발도 신지 못했을 엄마의 발자국 소리. 배추잎 같은 발소리.</P>
<P>어둡고 무서운데 비까지 온다. 그래서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는 소년.</P>
<P>아주 먼 옛날 지금도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유년의 윗목.</P>
<P>&nbsp;</P>
<P>그의 시들은 가난으로 인해 떨쳐버릴 수 없는 삶의 고통과 사랑의 고통, 그리고 인간으로써의 고통이 그득그득 담겨 있지만, 그는 고통 그 자체를 표현한다기 보다는 "고통의 지난 일"을 "기억속의 그리움 또는 추억"으로 형상화 하고 있다. 그런 글을 쓰고 있는 제 삶의 고통이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P>
<P>그래서, 끔찍하게 가난한 그들의 시는 아름답다.</P>
<P>기억하는 지난 일을 그는 추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리운 지난 일이라고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유년의 윗목이라 하더라도, 그 차가운 유년은 가슴 속의 뜨거운 어떤 것을 끌어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P>
<P>&nbsp;</P>
<P>그의 시들은 시대성이 짙고, 개인적 경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선 '고전'이라 일컬어 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보다 더 예민한 삶의 성찰력은 그 어떤 고전보다 뛰어나다.</P>
<P>그는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지고서도, 그 가난한 삶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마주하며 노래했다.</P>
<P>그래서 그의 시들은 그리도 생생하고 컬러풀한 것일지도 모른다.</P>
<P>&nbsp;</P>
<P>그리고, 그는 일찍 죽었다.</P>
<P>새벽의 심야극장 안에서.</P>
<P>&nbsp;</P>
<P>그의 시들은 그의 이른 죽음과 함께, 예술이 되었다.</P>
<P>&nbsp;</P>
<P>&nbsp;</P>
<P>어쩌면, 예술이라는 것은 인간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P>
<P>글이건 그림이건 노래건 춤이건.. 그것은 인간의 삶을 담아내는 수단이고, 결국 그 수단을 예술로 만들어내는 것은 한 인간의 삶이 아닐까.</P>
<P>&nbsp;</P>
<P>"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P>
<P>&nbsp;</P>
<P>대체 마음이 가난한 것이 무엇인지 가늠이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P>
<P>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P>
<P>어렴풋이... 아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P>
<P>마음이 가난하다면, 아마도 먼지같은 미물에도 기쁠 수 있겠지. 마음이 가난하다면, 매끼 먹는 흰밥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 </P>
<P>마음이 가난하다면... 배추잎같은 어머니의 발자국 소리 하나에도 온전히 기쁠 수 있겠지.</P>
<P>&nbsp;</P>
<P>마음이 가난한 자들이 남긴 몫들과 함께, 나 또한 마음이 가난한 자로 살고 싶다.</P>
<P>&nbsp;</P>
<P>나에게 주신 이 순간을, 현재가 주는 행복을 함부로 놓치지않고 살뜰히 챙기고 사는</P>
<P>마음이 가난한 자가.</P>
<P>&nbsp;</P>
<P>&nbsp;</P> ]]></description>
                    
                    
                
              
              
            <guid><![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604378 ]]></guid>
            <pubDate>2009-10-19T21:05:07+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 파리에서 달까지 ]]></title>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555327</link>
              
                
                    
                        <description><![CDATA[ <P><SPAN style="FONT-FAMILY: 굴림">&lt;파리에서 달까지&gt;는&nbsp;</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친구가 읽던 책의 표지가 기억에 남아서 무심코 집어든 책이었는데,</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무려 버스에서도 낄낄대면서 보다가 좀 무안했던 책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여행기라기 보다는, 체류기?에 더 가까운 이 책은</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작가의 양적 질적으로 좋은 가정 환경, 난체 하는 지식인 특유의 재수없는 어투들이 종종 거슬렸지만,</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파리에서&nbsp;기껏? 5년을 살고도&nbsp;이런 기똥찬(!) 표현력들로 책을 내어놓을 정도이면</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조금 더 재수없는 표현들이 난무해도 기꺼히 감사하며 읽어 드.릴.수. 있는 그런 기분이랄까.</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문장 문장마다&nbsp;이해할 수도 없는&nbsp;철학적 예시를 예시랍시고 가져다 붙여놓은 글들은</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나의 값싼 지적허영심을 살살 얼래주고,</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팩스 기기 하나에도 파리시민의 성향을 드러내는 작가의 확대적 시각은</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항상 '번역'의 낯설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늘 한국작가의 책들만 집어들었던 나의 답답한 버릇을 한방에 날려보내 주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대체, 머리 노랗고 파란 눈을 가진 자들의 시각은 왜 이다지도 쿨하고 신선하단 말이냐!</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미국인이 겪는 유럽문화, 그것도 우아하고 고고하다는 프랑스의 중심지 '파리'에서 겪는 에피소드는</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문화적 충돌과 그 충돌 속에서 극복해 나아가는, 문화를 이해하고 발견해 나아가는 사고에 대하여</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마치 직접 겪어나아가는 것처럼 확연하게 즐길 수 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여행과 체류의 사이,</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이방인으로서의 삶과 거주자로서의 삶의 사이에서</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유쾌하게 풀어낸 작가의 문장력을 따라가노라면</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틀림없이 이 좁은 곳에서 아웅다웅 하며 사는 우리들의 좁은 시각을 발견하고,</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마치 모든 일들이 별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nbsp;</P> ]]></description>
                    
                    
                
              
              
            <guid><![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555327 ]]></guid>
            <pubDate>2009-06-30T21:36:10+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 적의 화장법 ]]></title>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555310</link>
              
                
                    
                        <description><![CDATA[ <P>숨 넘어갈듯 빠르게 진행되는 제롬 앙귀스트와 텍스토르 텍셀의 대화에 투명망토를 걸치고 그들의 사이에 끼어들어 몰래 엿듣다가, 대화의 실체는 결국 제롬도 아니고 텍스토르도 아닌 바로 내가 이 책의 주인공이&nbsp;되어 있는 모습에 놀라는 꼴이란. </P>
<P>이 책의 주인공인 "나"가 된다는 불쾌한 경험. </P>
<P>그런데, 그것이 역설적이게도 이 책이 나에게 던진 쾌감이다.</P>
<P>&nbsp;</P>
<P>영화 &lt;밀양&gt;도 말하듯, "나"라는 존재는 나에게 가장 절친한 "타자"이다. </P>
<P>그 친절하고, 따뜻한 "나"라는 타인은, 무의식중에 끓어오르는 욕망과 더러운 욕정을 가진 또다른 "나"를 부정하고, 외면한다. 그리고, 잊는다.</P>
<P>하지만, 애써 잊으려 하는 자제심은 어느 순간 내게로 와 더욱 큰 폭발력으로 터져 버릴 것이다. </P>
<P>&lt;밀양&gt;의 신애가 자살을 시도했던 것처럼, </P>
<P>그리고 이 책의 제롬 앙귀스트가 결국 텍스토르 텍셀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것처럼. </P>
<P>&nbsp;</P>
<P>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nbsp;누군가 내게&nbsp;권해줬던 때는 아마... 2년 전일 것이다.</P>
<P>&lt;사랑의 파괴&gt;라는 책을 던져 줬었는데, 3분의 1도 읽지 않고 그만 두었던 기억이 난다. </P>
<P>그녀의 문체는 유난히 시니컬하고, 뜨악스러웠다고나 할까. </P>
<P>그것이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표현되어진다는 것에서 적잖이 기분이 안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P>
<P>그런데, 여전히 공격적인 문체를 고수하고 있는, 인문학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nbsp;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작가의 이기적이리만큼 박학한 표현들이 거침없이 쏟아지는 대화체들을 읽어내려가며, 나는 2년 전과는 다른 기분을 느껴버리고 말았다.</P>
<P>그것은, 죄책감인 것 같다.</P>
<P>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혹은 나라고 보여지고 있는 자아가 차마 알지 못하는 심연의 "악한 자아"가 내 안에 꿈틀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껴버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책을 통해 적나라하게 나에게 들켜버렸고, 보이지 않는 이 사실은, 정말 사실이었다.</P>
<P>&nbsp;</P>
<P>내가 모르는 나, 내가 어쩔 수 없는 나, 내가 혐오하는 나는 이렇게 시시때때로 나를 군림하고 있다. </P>
<P>그것은 나의 의도대로, 혹은 나도 모르게 표출해 버리고 만다.</P>
<P>오랜 시간동안 내안에 숨겨진 나를 잊어버리다가, </P>
<P>스스로 목숨 끊는 엽기적인 행각을 치루기 전에, </P>
<P>부디 제어할 수 없는 "적"의 행동에 심한 죄책감을 가지며 살아가길. </P>
<P>&nbsp;</P>
<P>여전히 죄책감에 울렁이는 가슴을 억누르고, 이렇게 자아비판을 책속에 묻어 해본다.</P> ]]></description>
                    
                    
                
              
              
            <guid><![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555310 ]]></guid>
            <pubDate>2009-06-30T21:28:14+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 현의 노래 ]]></title>
            <link>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555303</link>
              
                
                    
                        <description><![CDATA[ 마음이 복잡하고, 정신이 혼미했다.
<P>며칠 사이, 세상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벌떡 일어나 나를 두렵게 했고, 무섭게 했다.</P>
<P>날씨조차도, 미치광이같은 세상의 아우성에 놀아나는 듯 어두웠고 음습했다.</P>
<P>&nbsp;</P>
<P>우울했다.</P>
<P>&nbsp;</P>
<P>하지만, 이 책이 나를 위로한다.</P>
<P>시각적 감각에 젖어들 대로 젖어, 후각적이고 공감각적인 표현력에 멀미가 날 지경인데도, </P>
<P>작가의 단단하고 서늘한 시선이 날 위로한다.</P>
<P>바람소리처럼 물소리처럼, 쇠의 흐름과 나라의 쇠퇴와 왕의 죽음을 맞는 우륵의 마음이... </P>
<P>나를 위로한다.</P>
<P>&nbsp;</P>
<P>조금 더 잔잔해질 필요가 있다.</P>
<P>나는 여전히 동요하기 쉽고, 애가 타기 쉽고, 서럽기 쉬운 나이이지만,</P>
<P>조금씩 잔잔한 마음을 키워 나가고 싶다.</P>
<P>&nbsp;</P>
<P>김훈의 글은 마음의 멀미를 일으키는 문체이다. 그래서 그 울렁거림에 도저히 버스 안에서는 읽혀지지가 않는다.&nbsp;</P>
<P>그의 문장은 마치 감정이 배어있지 않는것 같은데,</P>
<P>읽는 이로 하여금 한없이 마음에 파도를 일으키고 동요케 한다.</P>
<P>일렁이는 속도는 책장을 넘길 수록 더욱더 심해지고, 쉽게 넘어가지 않던 초반과는 달리 한 번 쥔 책의 후반을 한꺼번에 읽게끔 만드는 힘은 아마도 이 울렁증 때문일 것이다.</P>
<P>&nbsp;</P>
<P>중심조차 잡고 있기 힘들만큼,</P>
<P>내게 뿌리가 있다면 그 뿌리채를 잡고 흔드는 듯한 김훈의 글은</P>
<P>그래서 한번 잡히면 쉽게 놓여지지가 않는다.</P>
<P>그리고, 작가의 다음 작품을 나도 모르게 기다리게 된다.</P>
<P>&nbsp;</P> ]]></description>
                    
                    
                
              
              
            <guid><![CDATA[ http://booklog.kyobobook.co.kr/cong21/555303 ]]></guid>
            <pubDate>2009-06-30T21:25:18+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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